성세환 회장 보석 여부 변수
[ 윤희은 기자 ]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BNK금융그룹이 다음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BNK금융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성세환 회장의 구속이 장기화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빨리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추위는 다음주 후보군을 정하고 이르면 이달 안에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르면 9월 안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회장 후보군으론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대행 등 4~5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외 다른 인사가 포함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를 시작으로 성 회장의 해임 여부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최종 회장 후보가 정해지면 자연스럽게 성 회장 해임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성 회장 본인이 사의를 밝히면 해임 절차는 전행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변수도 있다. 성 회장이 추가로 보석을 신청해 석방되면 회장 선임 절차가 중단될 수도 있다.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구속된 성 회장의 1심 선고는 오는 9월 예정돼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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