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삼복 더위에 철없이 모피와 부츠를 판매하는 홈쇼핑이 있다.
겨울 상품을 미리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알뜰 구매를 원하는 고객을 잡으려는 전략이다.
14일 롯데홈쇼핑은 인기 겨울 상품을 최대 67% 할인하는 역시즌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롯데홈쇼핑에서 2008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대표적인 역시즌 마케팅으로, 고가의 겨울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해 매회 100억원 내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10년째를 맞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긴 7월부터 두 달에 걸쳐 역시즌 상품을 테마별로 판매한다.
우선 15일에는 단독 상품이자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인 '나무하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지난 시즌 1만 개 이상 팔린 '앵클부츠'와 '하프부츠'를 최대 37% 할인한다.
22일에는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를 80~100만원 대에 판매한다. 당일 제품 구입 시에는 소형 냉장고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26일에는 모피 브랜드 '진도'의 밍크코트를 평균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진도 모피 행사는 작년 한해 주문금액만 150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역시즌 행사 매출 5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겨울 시즌 처음 선보였던 '끌레베'의 밍크코트, 하프코트, 베스트 등 신상품을 집중 편성하고, 평균 100만원 안팎에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또 8월에는 패션 브랜드 '다니엘에스떼'의 캐시미어 머플러를 8~10만원 대에 판매하고, 남성들이 선호하는 '페스포우' 겨울 다운 코트를 50% 할인 판매한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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