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아 기자 ] 정부가 북한의 인구주택 총조사(인구센서스)에 600만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북한의 인구센서스 지원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UNFPA 측은 600만달러 정도의 지원을 우리 정부에 원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UNFPA의 도움을 받아 올해 10월 인구센서스 시범조사를 거쳐 내년에 본조사를 할 계획이다. 북한의 인구센서스는 2008년에 이어 10년 만이다. 우리 정부는 2008년에도 북한의 인구센서스를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 400만달러를 지원했다. 정부는 북한 인구센서스 자료가 북한의 전반적인 생활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고 남북경협 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도 UNFPA의 북한 인구조사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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