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중국 은행 추가제재 검토
[ 워싱턴=박수진 기자 ] 해리 해리스 미군 태평양사령관이 북핵 해결을 위한 군사적 선택지는 모두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14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 문제는 외교와 제재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면서도 “군사적인 선택지는 항상 준비돼 있고, 지금 실행 가능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높아진 만큼 이에 대응한 (미국의) 미사일 방위 능력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를 방어할 신형 레이더 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중국에 대해서는 “(북핵 해결을 위해) 가능한 것 모두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중국에 더 센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고 있는 중국 은행과 기업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상은 소규모 금융회사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연계된 위장회사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28일 중국 단둥은행을 북한 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해 미국과 이 은행 간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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