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원, 안성시와 손잡고 '아세안 시장개척 교두보 마련'

입력 2017-07-16 12:00  

경기 안성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안성 관내 수출 중소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안성시와 경기경제과학원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안성시 해외 통상촉진단’에 ㈜새희망 등 안성시 수출 중소기업 10개사를 파견해 총 115건의 상담과 1528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안성시 해외 통상촉진단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아세안 시장에 파견해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구성됐다. 참가기업은 1대 1바이어 상담 알선과 통역 및 단체차량, 항공료 50%를 지원받았다.

통상촉진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시장 개척에 나섰다. 말레이시아는 중동의 관문이자 동남아 중산층 시장의 ‘테스트베드(Test Bed, 시험무대)’ 역할을 하고 있다. TPP(환태평양경제협력협정) 가입으로 베트남과 더불어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며,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신흥시장이다.

통상촉진단은 김대순 안성시 부시장과 정혜숙 경기경제과학원 서민경제본부장이 현지에서 직접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참가기업과 상담에 참여했다.

화장품을 제조하는 ㈜피코스텍은 인도네시아 H사와 현지 홈쇼핑 런칭 관련 MOU를 체결해 앞으로 50만 달러의 거래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뷰티 관련 제품을 제조·유통하는 말레이시아 A사와도 연간 50만 달러의 수출 계약에 합의했다.

분말식품 제조업체인 ㈜제이푸드서비스는 한국 식품을 수입하는 최대 유통업체인 말레이시아 K사에게 연간 50만 달러 상당의 독점 공급을 진행키로 했다.

김대순 안성시 부시장은 “해외시장진출을 위해 바이어와 열심히 상담을 하는 기업인들을 보며 판로 개척에 대한 절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아세안 시장을 비롯해 관내 수출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수출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시는 오는 11월에도 해외 통상촉진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안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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