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실적 부진 이미 반영…저점 확인"-현대차

입력 2017-07-18 08:07  

현대차투자증권은 18일 한전KPS에 대해 당장 신고리 5, 6호기가 건설중단 된다고 하더라도,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안정적 이익 개선과 배당 수익 감안시 주가는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강동진 연구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가 급락했지만 보수적인 가정을 하더라도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 및 신한울 3, 4호기 취소 가능성 있지만 이런 우려가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2020년 이후"라며 "2020년대 이후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을 모두 가동 중단하고, 신고리 5,6호기 및 신한울 3,4호기가 취소된다고 가정하더라도, 현 주가수준은 현금흐름할인법(DCF) 밸류에이션 상 바닥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만약 사업규모가 줄어든다면, 인건비 증가속도 역시 둔화 될 것"이라며 "이미 인건비 증가 속도는 둔화돼, 인건비 상승 우려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향후 원전 가동 중지 후, 원전 폐로 사업 역시 한전KPS 사업 영역으로, 꾸준한 이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 실적전망에는 이러한 미래 사업 가치 반영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한전KPS의 2분기 매출액은 3484조원,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이익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한전 자회사 기저발전 능력이 5.4GW 증가하고,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원전 1기씩 증가한다"며 "지연되기는 했지만 2018년 중 UAE 원전 경상, 계획 예방정비 사업 수주 등을 감안하면 이익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안정적 이익 성장 및 현금흐름 바탕으로 꾸준한 배당을 한다"며 "배당 수익률은 3.3%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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