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숨고르기…코스닥 660선 회복

입력 2017-07-18 10:50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차익실현 여파로 숨고르기에 나섰다. 전날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장중 2430.34·종가 2425.10)를 경신한 후 쉬어가는 모습이다.

18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3.49포인트(0.14%) 내린 2421.61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후 코스피는 한때 242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대체로 2420선 초반에서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거래일 기준 나흘 만의 하락이다.

이틀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84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내물을 내놓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7억원, 3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다. 차익(52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170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223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고 증권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운수장비,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운수창고, 섬유의복, 전기가스 등의 업종은 상승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샘이 기대에 못 미친 실적에 8% 넘게 떨어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방산비리 의혹에 3% 넘게 밀려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상승해 660선을 회복했다.

현재 코스닥은 2.94포인트(0.45%) 오른 662.8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장중 '팔자'로 돌아서 1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전환, 4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한발 앞서 '사자'로 돌아선 기관도 1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정보기기, IT부품, IT하드웨어, 기계·장비 등이 1~2%대 오르고 있다. 반면 운송,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 등 업종은 내림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와 SK텔레콤의 전략적 제휴와 상호출자 기대를 바탕으로 아이리버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리버는 에스엠의 계열사인 SM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와 합병을 통해 통합 아이리버 법인을 출범한다. SK플래닛의 광고 사업을 인수하는 SM C&C도 11%대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0원(0.06%) 내린 112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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