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판교 복선전철, 안양 관내 주요 거점 역사 '3곳에서 4곳으로 확대'

입력 2017-07-18 15:37  

경기 안양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월곶~판교 간 복선전철 기본계획에 인덕원사거리 등 주요 거점지역 4개소의 역 신설 계획이 반영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초 동안구의 인덕원사거리, 종합운동장사거리와 만안구 안양역 등 3개소 역사 신설 계획이 만안구의 석수전화국사거리까지 포함돼 4개 역사로 확대됐다.

만안구 석수전화국사거리 역 신설 계획은 시가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이뤄졌다. 시는 동안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안구가 도시발전이 저해됐고 철도 접근성이 열악하다는 논리를 펴 석수전화국사거리 역사 신설을 관철시켰다.

시는 그동안 노선변경 및 역 신설 문제를 국토교통부 등에 수차례 요청하고 다양한 대안노선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협의했다. 이에 따라 계획변경 등에 따른 사업비를 시가 일부 부담하는 조건으로 만안구 2개소, 동안구 2개소에 총 4개소의 역 신설 계획이 월곶~판교 복선전철 기본계획(안)에 반영됐다.

시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유치로 원도심인 만안구와 신도시인 동안구의 조화롭고 균형있는 도시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안양로 등 주요도로의 상습적인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새로운 상권 형성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만안구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이필운 시장은“월곶~판교 복선전철 유치를 통해 제2의 안양부흥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갖춰짐에 따라 만안구와 동안구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시흥 월곶에서 안양 인덕원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34.6Km 구간에 총사업비 약 2조4016억원을 투입해 국토부가 건설하는 철도다. 2021년 착공해 2024년 개통예정이다. 이미 운행중인 판교~여주(경강선), 계획중인 여주~원주, 공사중인 원주~강릉선과 연결되는 동서축 간선철도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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