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필요 없고 계약금까지 카드결제
현대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에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를 선보인다. 평면을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하고 가구마다 테라스 설계를 도입한 게 특징인 단지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는 지하 4층~지상 49층, 9개 동, 2784실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은 84㎡ 단일 구성이지만 타입은 28가지다. 다양한 수요에 맞추기 위해 여러 가지 평면을 마련하는 등 설계에 공을 들였다는 게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테라스라는 이름처럼 가구마다 테라스를 들인다. 모든 세대에 테라스 설계가 적용되는 건 송도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통틀어 처음이다. 건물 밖으로 돌출되지 않고 안쪽의 빈 공간으로 들어오는 중정형 테라스다. 저층 일부 가구는 46㎡ 크기의 광폭 테라스가 적용된다.
입주가 시작되는 2020년 하반기에 맞춰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구간인 랜드마크시티역이 개통된다. 단지에서 200m 거리다. 단지 인근 수인선 송도역은 2021년 KTX 출발역으로 바뀔 예정이다. 송도~서울 청량리~남양주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추진된다. 도로 교통편은 인천대교고속도로와 제1·2·3경인고속도로가 가까워 서울과 수도권 진출입이 편하다.
단지 남단엔 달빛축제공원이 있다. 약 26만㎡ 규모로 서울 여의도공원보다 넓다. 센트럴로를 따라 내려가면 송도의 랜드마크인 송도센트럴파크다. 코스트코, 롯데마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생활편의시설이 센트럴파크 주변에 모여 있다. 신세계몰과 롯데몰 등 대형 쇼핑몰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종로엠스쿨 직영점이 단지 내 상가에 입점한다. 전국 종로엠스쿨 가운데 처음으로 영재 영유아반이 운영될 예정이다. 입주민 자녀에겐 개원 후 3년까지 수강료가 50% 할인된다. 도보권에 초등학교 부지가 마련됐고 명문학교인 채드웍송도국제학교가 가깝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송도 입성을 희망했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엄두를 못 내던 실수요자들에겐 가격대가 맞는 단지일 것”이라며 “투자자들 또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투자설명회엔 수도권 중개업소를 비롯해 부동산 관계자들이 대거 몰렸다. 이들은 송도에서 보기 드문 중소형 평면이 공급되는 데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에 공급된 아파트 3만4000여가구 가운데 전용 85㎡ 이하 중소형 가구는 2200여가구에 불과하다. 전체의 6%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는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6개군으로 나뉜 타입별로 한 번씩 최대 여섯 번까지 청약할 수 있다.
현대카드 회원은 청약금 100만원과 계약금 1000만원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분양대행사인 씨앤디플래닝의 김민자 본부장은 “청약금과 계약금 카드결제는 분양 시장에서 처음일 것”이라며 “당첨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결제가 취소돼 청약자 입장에선 환급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수도권 오피스텔에선 청약 탈락자들이 청약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문제가 된 바 있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 앞인 송도동 11의 1에 있다.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간 현장에서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다. 정당계약 기간은 28일~29일이다.
인천=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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