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올해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4%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역대 최고 비중이다. 수험생·학부모 사이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도 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9일 전국 197개 4년제 일반대의 ‘2018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수시 선발이 늘고 정시 선발은 줄었다. 수시 비중은 지난해 입시에서 70%를 넘긴 데 이어 다시 3.5%포인트 올랐다. 급등세다. 학령인구 감소, 대학구조조정 등의 요인으로 전체 모집인원이 35만20명에서 34만9776명으로 줄었지만 수시 모집인원은 24만6891명에서 25만8920명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수시 전형 중에서는 학생부 위주 전형 선발비율이 증가해 86.4%에 달했다. 2017학년도와 비교해 학생부종합전형 비중(29.5%→32.3%)이 올라가고 학생부교과전형 비중(56.3%→54.1%)은 다소 내려갔다.
전년 대비 고른기회전형은 2611명,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971명 선발인원이 늘어난 반면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1728명 줄었다.
수시 원서 접수는 9월11~15일 중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한다. 수시는 총 6회 지원할 수 있다. 수시 복수합격자는 등록기간 안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정시 및 추가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전문대와 산업대인 청운대·호원대를 비롯해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대학으로 분류되는 육·해·공군사관학교, 경찰대, 한국예술종합학교, KAIST(한국과학기술원) GIST(광주과기원) DGIST(대구경북과기원) UNIST(울산과기원)는 수시 지원횟수 제한을 받지 않는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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