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운동복' 뽐내는 이유는…여성 애슬레저족 겨냥

입력 2017-07-19 15:24  

일상에서 운동을 즐기는 여성 애슬레저족(운동+여가)이 늘면서 패션업계도 스포츠웨어에 힘을 주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F는 지난 2월 스포츠브랜드인 질스튜어트스포츠를 출시했다. 2014년 스노보드 전문 브랜드 버튼을 접은 후 3년 만에 스포츠 의류를 다시 꺼내 입었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생체리듬에 맞게 즐기는 '슬로우 스포츠'에 중점을 둔다. 브랜드 론칭에 맞춰 가수 이효리와 콜라보레이션 화보를 내고 요가·필라테스용 스포츠웨어 등을 선보였다.

이 중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디자인의 스포츠레깅스는 초도 생산물량이 완판돼 재생산에 들어갔다. 후드 스웨트셔츠도 대부분 팔려 재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최근 전속모델로 박서준을 선정하고 현재 20개인 매장 수를 50개까지 늘리는 걸 목표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K2에서 지난 2월 론칭한 스포츠브랜드 다이나핏은 여성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이달 트레이닝용 스포츠 브라와 쇼트 팬츠를 선보였다.

여성 스포츠 브라는 운동 강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3가지 종류로 나눠 출시했다.

가벼운 트레이닝에 적합한 '스무들리 커버 쇼츠 브라', 쿠퍼 인대를 보호해 중강도 트레이닝에 착용하는 '아가빅 머슬 브라', 압축형 핏으로 지지력이 탁월해 고강도 트레이닝에 알맞은 '플랙스 브라탑' 등이다.

회사 측은 레깅스나 스포츠브라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32개인 매장 수는 6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패션업계가 스포츠브랜드를 신설하거나 강화하는 이유는 애슬레저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애슬레저 시장은1조5000억원으로 2009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내년에는 약 2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기존의 스포츠브랜드도 여성 제품을 강화하는 추세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매년 내놓는 여성 라인을 올해는 브라탑, 레깅스 등 20여 개로 제품 수를 늘렸다.

제품은 스트레치 원단과 경량 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페일톤 색상을 넣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패션업계가 여성 스포츠웨어를 확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SNS를 통한 입소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운동 인증' 사진을 올리는 소비자가 많은만큼 스포츠웨어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여성을 중심으로 필라테스 요가 열풍이 이어지면서 스타일리시한 스포츠웨어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뿐 아니라 여성복에서도 스포츠웨어 제품을 내놓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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