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케미칼은 20일 충남농업기술원 공인시험 결과, 기존 농가에서 사용하는 농약(선충탄)보다 친환경 미생물을 활용한 유기질 비료가 우수한 방제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퇴비와 유기질 제품으로 선충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입증 받게 됐다.
토양에 기생하는 벌레들은 근본 방제가 불가능 할 뿐 아니라 농약 사용 증가, 수확량 감소, 토양 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선충으로 인한 피해 금액은 전 세계적으로 1조2000억원 가까지 추정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참외, 수박, 토마토 등 40여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국내 최대 퇴비 제조업체인 KG케미칼은 이런 심각성에 착안해 수년 간 선충 방제 미생물을 연구해 친환경 미생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신영기 KG케미칼 사장은 "이번 제품 개발은 기존 퇴비를 한 단계 진화시킨 성과로 이를 통해 농가는 노동력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것은 물론 수확량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농가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국가적으로 토양오염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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