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 극대화 아닌 매출 극대화 추구가 경영 실패 원인
일본에서 가격이 저렴한 피자로 화제를 모았던 '500엔 피자'가 파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고 20일 일본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도쿄지방법원에 따르면 '500엔 피자'를 창업한 엔도상사홀딩스의 채무액은 약 1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도상사홀딩스는 2011년 '500엔(약 5000원) 피자'를 창업해 맛있고 저렴한 피자를 내세워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 2015년에는 전국에 70개가 넘는 점포와 해외 매장을 보유해 성공한 벤처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거액의 빚을 지고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값싼 가격으로 주목을 받아 매출이 크게 늘어났지만, 순이익을 창출하지 못한 게 실패의 근본 배경으로 보고 있다.
외식 전문가들은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이익 창출이 가장 중요하지만, 매상을 올리는 것에만 집중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윤 극대화가 아닌 매출 극대화 추구로 인한 과도한 사업 확장의 강행이 파산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카레, 일식 등으로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한 것도 경영 실패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강현우 한경닷컴 학생인턴기자(고려대 경제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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