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으로 피서 온 수천명…뜨거운 열기 속 '하트비트 페스티벌' 개막

입력 2017-07-22 17:51   수정 2017-07-22 17:52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줄 한강몽땅 여름축제 '2017 하트비트 페스티벌'이 22일 오후 막을 올렸다.

'한여름밤,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하라!'라는 슬로건을 내건 '하트비트 페스티벌'은 이날 단 하루 동안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강 난지지구에서 펼쳐진다. 호러 이벤트와 음악 축제를 결합한 신선한 포맷의 축제로, 공포 체험과 EDM, 힙합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축제가 시작된 오후 3시, 더운 날씨에도 입장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특히 공연을 즐기려는 수십여 명의 팬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12시간 전인 새벽 6시부터 현장에 도착해 있었다.


무대를 둘러싸고 가장자리에는 푸드트럭들이 길게 자리했다. 테이스틸러의 스테이크, 월드비빔의 비빔국수, 삐삣버거, 1991 핫도그, 고피자, 타코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됐다. 참가자들은 푸른 잔디 위 돗자리를 깔고 시원한 맥주와 먹거리로 한강 공원에서 여름 피서를 즐겼다.

특히 '호러 뮤직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특수분장사들의 페이스페인팅 인기가 대단했다. 참가자들은 얼굴에 상처, 멍 등 무시무시한 분장을 한 채 돌아다녀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연출용 모형칼, 피 스프레이, 할로윈 페이스타투, 도끼 머리띠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의 호러 용품이 판매됐으며, 셀트리온스킨큐어 화장품, USB 선풍기 등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됐다.


공포 영화 감상, 1.5km 공포 미션, 호러댄스 공연 등 공포 체험은 오후 5시 반부터 시작되며 오후 6시부터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광란의 파티 타임이 이어진다.

DJ 크림, DJ 라나, 그룹 행오버가 신나는 클럽 EDM 디제잉을 선보인 뒤 도끼, 헤이즈, 최하민(오션검), 쿤타(루드페이퍼), 레디가 열정적인 힙합 무대를 꾸밀 예정.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지역에 소량의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측됐지만,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아 참가자들은 우산을 펼칠 필요없이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하트비트 페스티벌' 티켓은 공연이 시작된 이후에도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부모가 동반한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최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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