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우면·개포 이르면 9월 R&CD특구로 지정

입력 2017-07-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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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특구 지정 신청서 제출


[ 조수영 기자 ] 서울 서초구 ‘양재R&CD특구’ 지정 사업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서울시와 서초구청은 양재R&CD특구 지정을 위해 중소기업청에 신청서를 냈다고 23일 밝혔다. 이르면 올 9월 특구 지정이 완료될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IC) 일대 부지에 369만㎡ 규모로 들어선다. 여의도 면적의 약 1.27배에 달한다. ‘R&CD’는 기존 연구개발(R&D) 공간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접목한 개념이다. 기업 간 핵심 기술 연계·융합, 창업·기술 생태계 조성, 지역사회 교류, 문화 공간 등 의미를 더했다.

양재·우면 일대엔 이미 300개 이상의 대기업·중소기업 R&D연구소가 150만㎡ 규모로 밀집해 있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이 일대에 양재2동을 포함시켜 면적을 2.2배 늘렸다. 지역특화발전 특구로 지정해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도심형 R&CD 혁신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R&D시설과 배후지원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구 지정으로 용적률 규제 등이 완화되면 민간이 이 부지를 활용할 수 있다. 부지는 코어권역, 지역특화혁신권역, 지식기반 상생권역, 도시지원 복합권역 등 4개 권역으로 나뉜다. 각 권역에 생활편의시설, 기업혁신허브 조성 등 20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5년간 약 51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주차장, 특화가로 등도 조성한다.

서초구청은 중소 R&D 기업이 1000여 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일자리는 1만5000여 개가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 서초구는 특구 지정 이후를 대비한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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