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이 다음 달 18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케이콘(KCON) 2017 LA’에 참석할 것이라고 23일 CJ그룹은 밝혔다.
'케이콘'은 2012년부터 CJ그룹이 주최한 한류 축제로 지난해 6월 미국 뉴욕 케이콘의 경우 약 4만2000명의 관중이 몰린 바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은 케이콘 참관 후 미국 사업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라며 "건강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만큼 개인 시간을 충분히 보낸 뒤 돌아오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건강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대부분 일정을 휠체어를 타고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미국 출장을 계기로 CJ가 문화뿐 아니라 식품, 바이오 등 다른 사업에서도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출소한 이재현 회장은 지난 5월 수원 광교신도시 'CJ블로썸 파크' 개관식에서 경영 복귀를 선언했다.
이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에서 분야 인수·합병(M&A)을 포함해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상회담 당시 향후 5년간 1조2000억 원(10억5000만 달러)을 투자하겠다며 북미시장 공략 의지를 타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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