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는 김윤태 해양공학과 교수(사진)가 KAIST 등과 공동으로 ‘부산형 실시간 산사태 예?경보시스템’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이 시스템은 현재 산림청의 권역별 예?경보 시스템에서 훨씬 진화해 부산은 동(洞) 단위로 정밀하게 산사태를 예보하고 경보를 내릴 수 있게 됐다.
김 교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KAIST 등 10개 기관 공동으로 추진되어온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극한강우 산사태 재해 실시간 예측 및 대응 원천기술 개발 연구단’의 핵심 연구부분인 ‘극한강우에 대비한 산사태 재해 정량적 평가 규준 개발’ 과제의 연구책임자로 연구를 주도해왔다.
김 교수는 부산지역의 강우강도, 강우기간, 연속강우량 등 350여개의 강우정보 데이터를 분석해 산사태 발생현황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24시간 전에 산사태 가능성에 대한 예?경보를 내릴 수 있는 산사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부산지역의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행정구역별, 격자 단위 지역(5m×5m)별로 파악하고, 강우 발생에 따른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정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구분해 지도로 표시해 준다.현재 이 시스템은 부산재난상황관리시스템인 ‘스마트빅보드’에 탑재돼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 중이다.
김 교수는 “부산은 지형 여건상 도심에 산지가 많아 택지부족으로 주거시설이 산 중턱까지 산재해 있기 때문에 집중 호우와 태풍 등으로 산사태 위험이 증가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산사태를 24시간 전에 주민들에게 스마트폰 문자 등으로 알릴 수 있어 재해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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