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빗GO] 테슬라 '배터리 0'에도 달릴까…리얼 시승기

입력 2017-07-24 10:33   수정 2017-07-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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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식겁 테슬라 모델S 90D 시승기
테슬라 모델S, 주행가능 제로까지 타보니
*절대, 함부로, 따라하지 마세요*



본격식겁영상 테슬라 극한시승 완전판


솔직히 겁이 안난 건 아니었습니다. 현존하는 전기자동차(EV) 중 가장 혁신적이라 불리는 테슬라를 배터리 잔량 제로(0) 상태로 몰아붙이는 실험(?) 말입니다.


한국 판매를 시작한 테슬라, 그리고 테슬라의 럭셔리 세단 모델S 90D(가격 9945만~1억2860만원)가 길 한 가운데서 멈추기라도 한다면. 상상만 해도 머리 아픕니다. 전용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는 국내 전국에 6대 밖에 없습니다. 시승용으로 빌린 테슬라 모델S가 혹여 고장이 나거나 사고라도 난다면 기자들 입장도 난처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궁금했습니다. 아니 궁금해하는 독자가 더 많았습니다.

"스마트폰처럼 배터리 잔량이 0이 되면 전기차는 그대로 도로 위에 멈춰 설 것인가."


전기차 시대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쏟아집니다. 테슬라 뿐만 아니라 BMW, GM대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등 완성차 메이커는 100% 전기로만 움직이는 순수 전기차 모델을 시장에 쏟아내기 시작했죠. 하지만 여전히 전기차 배터리 성능 및 충전 인프라에 대한 의구심은 큽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배터리가 다 떨어지면 어떻게 해" 이 질문이죠.

뉴스래빗은 나름 치밀한 계산으로 테슬라 325km 주행 코스를 짰습니다. 모델S 90D로 서울청담스토어를 출발, 서울춘천고속도로-양양고속도로-강릉 낙산해변-원주 오크밸리로 가는 경로죠.

모델S 90D는 완충할 경우 378km(환경부 기준)를 달린다고 테슬라는 홍보합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주행 상황이 안정적일 경우의 최대치입니다. 모바일을 즐기는 우리는 스마트폰 배터리가 20% 남았을 때부터 급속히 성능이 저하된다는 점도 체험적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90D 최대 주행 가능거리(378km)에서 50여km(7분의1)을 여유분으로 두고, 325km 주행에 도전했습니다. 그 결과 뉴스래빗은, 어쩌면 저희도 피하고 싶었던 '테슬라 배터리 잔량 제로(0)'와 마주했습니다.


과연 오크밸리 슈퍼차저까지 테슬라는 안전하게 도착했을까요. 리얼 버라이어티 뺨치는 리얼 극한 식겁 시승기로 전기차 그리고 테슬라 팬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테슬라 코리아도 이런 시승기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

#P.S. 절대, 함부로, 따라하지 마세요. 전기차가 도로 위에 정말 멈춰설 수 있습니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주행거리를 다 쓰더라도 마이너스 주행거리 여유분이 있어 몇 ㎞ 더 주행은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기차 충전 생활화합시다 !.!


# 래빗GO ? 사건사고 · 시위 현장, 주목받는 장소, 전시 · 박람회, 신규 매장 등을 찾아 공간이 지닌 의미 및 특징을 보여드립니다. 뉴스래빗의 시각과 평가가 담긴 이미지, 영상을 통해 독자가 현장감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뉴스래빗'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책임= 김민성, 연구= 신세원 문승호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출연= 김정훈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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