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습 폭우로 피해 속출…기상청은 왜 예측하지 못했나

입력 2017-07-24 11:30  


수도권 곳곳에 침수 피해를 입힌 기습 폭우의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기성 K웨더 예보센터장은 24일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장마전선 영향을 받는 가운데 남서쪽의 습하고 더운 경기가 유입되고, 상층으로는 북쪽으로부터 차가운 공기가 내려왔다. 그러다보니 서울과 수도권 상공에서 두 공기가 만나 대기 불안정이 만들어졌고 강력한 비구름이 형성돼 집중 폭우가 내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습적인 폭우를 예측하지 못한데 대해 반 센터장은 "현재 우리나라 기상 예보 능력으로 장마전선에서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가능하지만 특정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짧은 시간 내린다라는 예측은 못한다"라며 "이런 방식은 나우 캐스팅이라고 부르고, 선직국도 2시간 전에만 예보하면 성공적이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반 센터장은 "일단 장마철에는 항상 게릴라성 호우가 있을 가능성을 두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23일 중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교통 통제,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 영종도는 시간당 74mm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쏟아져 시내 곳곳이 물에 잠겼고 주택 79채가 침수됐다. 또 주택 지하로 물이 차올라 거동이 불편한 90대 치매 노인이 숨졌다.

인천 침수로 남구에서는 아파트 110여 세대에 전기와 물 공급이 두 시간 넘게 끊겼고, 부평과 주안 지하상가도 폭우 침수가 이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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