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호(好)실적을 발표한 메리츠종금증권이 52주(1년) 신고가로 뛰어 올랐다. 실적 기대감에 불어온 훈풍이 실적 발표 후 열풍으로 바뀐 셈이다.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269억원으로 5.1% 성장했다.
순이익은 981억원으로 17.9% 증가한 수치다. 분기 순익 기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3조1379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67.1% 늘었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도 달아올랐다. 이날 오후 1시17분 현재 회사의 주가는 전날보다 110원(2.09%) 오른 537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전 한때 5450원까지 오르며 약 2년 만에 가장 높이 치솟았다.
전날 3만7180주를 사들였던 외국인은 매수세를 확대했다. 외국인이 21만6000주, 기관은 27만5000주를 잠정 순매수하고 나섰다.
실적 기대감과 코스피의 호황이 어우려지며 메리츠종금증권의 주가는 일찍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서만 54%, 최근 한달 동안 13% 뛰었다.
하반기에도 양호한 성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의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963억원에서 최근 1056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연간 영업익 컨센서스는 3964억원에서 416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2015년 기록한 사상 최대 영업이익(4051억원)을 넘는 수치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과 트레이딩 등 각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고, 올해 4월 자회사로 편입한 메리츠캐피탈도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다"며 "높은 수익성으로 지속적인 자본확충에 발맞춰 이익 규모를 자연스레 키워가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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