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첨단운전자보조장치 'ADAS' 대중화 이끈 르노삼성 SM6

입력 2017-07-25 17:14  

앞차와의 간격 유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브레이크 제어·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등 포함
"ADAS 기능 탑재, 신차 구매 포인트로 작용"



[ 장창민 기자 ] 고속도로 교통사고 원인 1위는 졸음운전이다. 최근 지상파의 블랙박스 영상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생생한 사고 현장이 방송되면서 안전운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연스레 안전운전을 위한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엔 신차 구입 시 ADAS 기능 탑재 여부가 구매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고급 세단이나 수입차에서 주로 볼 수 있는 ADAS가 점차 국산차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할 때 ADAS 기술 적용을 앞다퉈 내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ADAS 대중화에 앞장서는 대표적 완성차 업체는 르노삼성자동차다. 중형 세단 SM6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ADAS 기술을 대거 적용해 국내 ADAS 대중화를 촉진시켰다. 이후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고급화 트렌드에 합류하며 ADAS 기술을 앞세운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기 시작했다.

SM6에 적용된 ADAS에는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주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충돌 위험 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제어해주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차선 유지를 도와주는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차간거리경보시스템(DW) 등이 포함된다.

특히 SM6는 국내 중형 세단 가운데 처음으로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을 적용했다. SM6의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은 프런트 레이더가 전방 120m 범위 내 앞 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계산해 엔진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기어 레버 옆 버튼 또는 스티어링휠 버튼을 통해 활성화되며 40~140㎞/h 범위 내 속도에서 작동한다.

이 밖에 긴급제동보조시스템은 차량 앞부분 레이더가 앞차와의 거리를 측정해 충돌 위험이 있을 때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 속도를 줄이도록 한다. 차간거리경보시스템은 운행속도가 30~200㎞/h일 때 작동, 앞 차량과의 간격을 수시로 체크해 계기판에 경고 표시등 색상이나 숫자를 통해 위험도를 알려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도 ADAS 기능을 앞장서 탑재했다. QM6 전 모델에 운전피로도 경보시스템(UTA)을 동급 SUV 최초로 기본 장착했다. UTA는 운전자의 주행 패턴이나 차량 기능 조작 빈도 수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졸음운전으로 운전자의 운전 집중도가 떨어질 경우 경고음을 발생시키는 안전장치다. 여기에 후방 경보시스템도 기본으로 채택했다.

또 QM6 라인업의 최고급 모델인 QM6 RE시그니처는 사각지대경보시스템, 전방경보시스템, 360도 주차보조시스템, 주차조향보조시스템(EPA)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 오토매틱하이빔(AHL)이 들어 있는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역시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ADAS 기능은 이제 고객이 신차 구입 시 고려하는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며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ADAS 기능을 탑재해 고객이 안전한 주행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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