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돼지발정제 논란에 대해 "내가 한 일 아니다"라고 억울한 입장을 전했다.
홍 대표는 지난 25일 방송된 KBS2 '냄비받침'에 출연해 돼지발정제 사건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자서전 '돼지 흥분제 이야기'에서 고려대 법대 1학년생 때 같이 하숙을 하던 남학생이 동료들에게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했고, 이를 구해줬으나 해당 여학생의 반발로 미수에 그친 점 등을 게재했다. 이 사실이 뒤늦게 논란에 오르며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홍준표는 "그게 무려 12년 전에 썼던 책"이라며 "(이 사건은) 제가 한 일도 아니고 하숙집에 있었던 한 사람이 한 일을 내가 말리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가 한 행동을 못 말린 것을 가지고 성범죄자로 몰고 가니 참 난감했다"며 "잘못했다고 사과하지 않았냐"라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월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서전 내용을 언급하며 "제 나이 50세가 되던 해인 2005년에 어릴 적부터 그때까지 제가 잘못했던 일에 대한 반성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30여개의 반성문 중에서 18세 때, 대학교 1학년 시절 S대생들만 하숙하던 홍릉에서 같이 하숙할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쓰면서 돼지발정제 이야기를 쓴 일이 있다"며 "책의 내용과는 다소 다른 점이 있지만 그걸 알고도 말리지 않고 묵과한 것은 크나큰 잘못이기에 당시 크게 반성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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