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안료 전문업체 컬러레이홀딩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상장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컬러레이는 올해 국내 증시 상장한 첫 중국 업체가 된다.
줘중비아오 컬러레이홀딩스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번 코스닥 상장은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생산능력 확대와 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컬러레이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진주 광택 안료(펄안료)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87억7000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4억1000만원, 19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줘 대표는 "중국 내 판매되고 있는 15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중 11개 브랜드가 컬러레이의 최종 고객사"라며 "고부가가치 화장품 진주광택안료 생산으로 연평균 매출성장률 40%, 영업이익률 60%의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컬러레이는 올해 1호 상장예정 중국 업체다. 투자자들의 '차이나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줄이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한국사무소를 운영한다. 내년에는 한국에 이어 인도, 남미 등에 해외사무소도 설립할 예정이다.
줘 대표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며 "한국뿐 아니라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자로 참여하면 기업에 대한 신뢰도 부분도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컬러레이는 이번 공모에 앞서 홍콩, 싱가포르에서 20여개 기관 대상 사전 투자설명회도 진행했다.
공모자금은 표면변성처리 기술 등 신제품군 기술개발과 확대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운모파우더 생산공정과 진주광택안료 세부 공정도 증설할 예정이다. 줘 대표는 "공모자금은 기존 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5000t급 표면변성처리 신규 공장, 800t급 화장품용 초미세 나노원료 생산 공장 신설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컬러레이는 지난달 9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이날까지다. 청약기간은 7월31일~8월1일 이틀이다. 공모 규모는 532억~812억원이다. 공모 주식은 1400만주, 주당 공모가 범위는 3800~5800원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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