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기술(IT)주와 배당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400선을 뚫은 코스피지수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지수 추종 ETF와 함께 주도업종인 IT, 기업 지배구조 개선 이슈와 관련이 높은 배당주 ETF가 주목받았다는 분석이다.
2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한달(6월23일~7월24일)간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ETF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대표 200개 종목의 주가를 추종하는 KODEX 200, 아리랑 200, TIGER 200이었다. 각각 3411억원, 2096억원, 1627억원이 추가로 늘었다. 이 밖에 파워 200(6위·727억원), KINDEX 200(7위·700억원), KBSTAR 200(8위·582억원) 등도 설정액이 크게 늘었다.
증시 주도업종인 정보기술(IT)과 함께 배당주 ETF도 인기를 끌었다. TIGER 200 IT ETF 설정액이 811억원 늘었고, ARIRANG 고배당주(5위·735억원), KBSTAR 고배당(10위·341억원) 등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TF 설정액은 투자심리를 가장 잘 반영하는 요소"라며 "월간 단위 설정액 증가 상위 ETF 추이를 분석한 결과, 시장의 시선은 IT와 고배당에 맞춰져 있는 듯 하다"고 진단했다.
실적 개선 전망을 갖춘 주도업종인 IT에 대한 믿음이 유지되면서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은 모습이다. 특히 반도체주 관련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이달 성과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25일 종가 기준) ETF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KODEX 반도체(6.69%), TIGER 반도체(6.57%)가 6%대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92%)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또한 보험, 정유화학 등 업종으로 증시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관련 ETF 성적이 두드러졌다. KODEX 보험(수익률 8.97%), KODEX 은행(5.73%) 등 금융 관련 ETF와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8.04%), KODEX 에너지화학(5.65%) 등의 성적이 돋보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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