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1조3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익은 신한금융투자의 추정치 325억원과 증권사 평균 예상치 358억원에 부합한다.
박형우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사업은 2분기가 해외 고객사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판가가 높은 듀얼 카메라 공급이 지속되며 매출이 전년대비 56% 증가했다"며 "LED 사업은 저수익 제품들의 판가 반등과 일부 고객사의 재고 개선 효과가 맞물려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장부품 사업은 전방 완성차 고객사들의 판매 부진으로 8개 분기 만에 전년 대비 성장세가 주춤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LG이노텍의 분기 실적 중 2분기가 가장 저점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그는 "영업이익은 2분기가 325억원, 3분기는 686억원, 4분기는 1627억원으로 하반기에 지속적인 개선이 기대된다"며 "듀얼 카메라와 3D센서 모듈의 공급이 확대돼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7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215% 늘어난 3306억원이다. 해외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지연 또는 생산량 감소 가능성을 감안해 매출 추정치를 기존보다 8.6% 하향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고객사의 신모델 출시가 지연되더라도 내년으로 공급물량이 이월돼 내년 실적이 더욱 증가될 수 있다"며 내년 듀얼카메라 공급량을 8500만개로 가정했다.
그는 "LG이노텍 실적의 관전포인트는 올해보다는 내년의 성장성이다"며 "듀얼 카메라와 센서 모듈의 성장에 힘입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72% 급증한 567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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