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명장은 지난 5월 “대통령의 구두를 만들어달라”는 청와대의 요청을 받고 직접 문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대통령의 발 치수를 직접 측정하고 구두, 워킹화, 슬리퍼를 각각 제작했다.
유 명장은 “문 대통령이 앞으로는 발에 맞는 편하고 질 좋은 구두를 신고 국민을 위해 열심히 다니실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구두도 성수동 장인의 손에서 태어났다. 수제화 장인 전태수 씨(63)는 김 여사의 한복과 어울리는 버선코 모양의 구두를 제작했다. 이 구두는 한·미 정상회담 당시 김 여사가 비취색 장옷과 함께 신어 화제가 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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