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혁신을 위한 시민 중심의 소통 협의체인 '오픈데이터포럼(Open Data Forum)'이 출범했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오후 서울혁신파크에서 폭넓은 데이터 논의와 활용의 장이 될 오픈데이터포럼의 문을 열었다. 국민-기업-정부를 연결하는 오픈데이터포럼은 정부부처를 비롯해 민간과 기업에서 보유한 데이터의 개방과 접근, 활용 등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오픈데이터포럼은 기업, 미디어, 학계 등의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사무국을 두고 워킹그룹 등을 확대, 구성한다. 운영위원회는 공공데이터 전략위원회와도 공공데이터 정책,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와 확산 등 다양한 이슈와 사업 관련 제언에 나설 계획이다.
발족식에 참석한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빅데이터, 개인정보보호 등 데이터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공공데이터 소통 협의체인 오픈데이터포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공공데이터 개방 지수(OUR-Index) 조사 결과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성과 뒤에는 정책, 기술, 인프라 등에서 개선할 부분이 있는 상황이다. 윤종수 오픈데이터포럼 운영위원장은 "시민이 제안하는 아이디어를 원활하게 수렴하면서 데이터 표준화 등 공공데이터 품질 개선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범식에서는 82건의 국민 공모작 가운데 부동산 실거래가, 기후와 농작물 재배, 자영업 개·폐점 현황, 재난대피시설 등 5건의 공공데이터 활용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최진순 기자 soon6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