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축소 불가피…매각대금도 LS엠트론에 유입될 전망
동박·박막사업까지 매각한 LS엠트론도 경쟁력 약화 불가피
이 기사는 07월28일(15: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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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기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1실장은 28일 마켓코멘트를 통해 “LS오토모티브가 사업 대부분을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하면 회사 외형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매각대금 5500억원도 모두 LS엠트론으로 유입될 것이란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거래가 종결되면 ‘A-(안정적)’인 신용등급이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LS엠트론은 지난 27일 KKR과 53대 47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자회사 LS오토모티브의 사업 대부분을 이 회사로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S오토모티브는 자동차용 스위치, 렐레이, 센서 등을 생산하는 부품업체다. 2008년과 2011년 두 차례 지분 매입을 통해 LS엠트론이 지분 100%를 갖게 됐다.
LS엠트론의 신용도 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회사는 LS오토모티브뿐만 아니라 동박·박막사업을 KKR에 양도하기로 한 상태다. 두 건의 매각으로 7200억원가량을 확보하게 되면서 차입금 상환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지만 사업 경쟁력은 약해지게 됐다는 평가다. 최 실장은 “신용등급을 뒷받침했던 사업다각화 수준과 안정적인 영업현금 창출능력이 약화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부정적)다.
나이스신용평가는 △LS오토모티브 사업 양수 목적으로 세워질 합작법인의 자금조달 구조 △거래 종결 후 자동자 전장부품 사업에 대한 경영권 유지 여부 △ 거래로 유입될 자금의 활용방안 △LS그룹 다른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여부 등을 검토해 LS엠트론과 LS오토모티브의 신용등급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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