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서 '폐렴 유발' 레지오넬라균 검출

입력 2017-07-28 16:02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폐렴 등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경기도는 의정부 시내 A아파트에 거주하던 B(75)씨가 레지오넬라증 확진 환자로 판정됨에 따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A아파트에서 레지오넬라균을 검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B씨는 서울 소재의 한 종합병원에서 다른 질병으로 입원치료를 하다가 레지오넬라증 확진 환자로 판정돼 보건당국에 신고됐다.

보건 당국은 지난 15일 A아파트의 저수조와 배관 등을 청소하고 고농도 염소 소독을 하는 등 방역 활동을 했다.

이후 27일에는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역학조사관, 의정부시 보건소, 아파트단지 관계자 등이 모여 개선방안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A아파트 인근 저수조에 대해 추가로 검사하고, 지역 거주민들에게는 폐렴 등 호흡기 관련 질병 증상을 보이면 반드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도록 안내했다.

군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샤워기·수도꼭지·분수대·온수욕조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비말(날아 흩어지는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

현재까지 사람 간에는 일반적으로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염되면 발열·기침·호흡곤란·전신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주로 50대 이상, 만성 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

레지오넬라증에 걸리면 대부분 항생제 등으로 치료가 되지만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경기도에서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연간 감염자 수가 7명 이하였으나 2015년 13명, 2016년 22명, 2017년 7월 현재 19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노인이나 면역저하자, 만성 폐질환자 등이 여름철 갑작스러운 호흡기 이상 증상을 보이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급수시설의 온도 관리(냉수 20도 이하, 온수 50도 이상 유지)를 통한 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꾸준한 예방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