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7개로 선두와 1타차
[ 최진석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K골퍼의 ‘맏형’ 최경주(47·SK텔레콤·사진)가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600만달러·약 67억원)에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GC(파72·72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경주는 일몰로 일부 선수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이날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올해 1승을 차지한 허드슨 스와포드와 무명의 브랜든 하기(이상 미국) 등 5명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포진했다.
이날 10번홀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15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1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18번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잇달아 버디 퍼팅을 컵 속에 집어넣었다. 3번홀(파4) 파를 제외하고 1~6번홀까지 5개 홀에서 1타씩 줄이며 한때 7언더파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8번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면서 공동 6위로 라운딩을 마쳤다.
최경주의 특기인 벙커샷 미스로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최경주는 ‘벙커샷의 달인’으로 불릴 정도로 정교한 벙커샷 능력을 지녔다. 최근 그의 벙커샷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샌드세이브율이 2013년 PGA투어 1위(67%)에서 올해 89위(51%)로 떨어졌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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