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신동아 재건축 놓고 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 격돌

입력 2017-07-28 17:22   수정 2017-07-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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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제안서 내…총 사업비 3233억


[ 조수영 기자 ] 서울 강남의 노른자 단지인 ‘서초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감도) 수주를 두고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맞붙는다.

28일 조합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단지는 서초동 1333 일대에 최고 35층, 1340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예정공사비는 3233억원이다. 강남역 역세권 마지막 단지이자 인근에 서초 래미안에스티지, 우성1차, 무지개 등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밀집해 고급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두 건설사는 수주권을 두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여 왔다. 최근 두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조합원과 서초구청의 반대로 무산됐다.

두 회사 모두 이번 수주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 1위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는 마수걸이 수주도 못한 상황이다. 강남 재건축 지역에서 대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기 위해 이번 수주가 절실하다. 현대산업 역시 올해 강남권 수주가 없어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대표 브랜드인 ‘아이파크’로 강남 역세권에 깃발을 꽂겠다는 각오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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