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검 공안부는 잠시 후인 11시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추가 사법처리 대상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달 26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채용 특혜 의혹을 조작한 혐의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를 긴급체포한 뒤 약 한 달 간 수사가 진행됐는데 윗선의 조작 참여 정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검찰은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이씨와 그의 남동생 그리고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재판에 넘겼다.
'부실 검증' 의혹을 받아 온 당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 대해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며 주말 동안 법리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을 열어 제보를 직접 폭로한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 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에 대한 검찰의 판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식 발표 후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조작된 제보를 건네받은 박지원 전 대표와 이씨의 구명 문자를 받은 안철수 전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마무리하는대로 준용씨 특혜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이 의원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을 고발한 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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