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사운드프로젝트는 ‘깡깡이’라는 마을 명칭이 배의 철판을 망치로 두드릴 때 나던 소리에서 유래한 것처럼, 소리와 밀접한 마을의 정체성을 보다 긍정적이고 예술적인 방식으로 제시해 마을의 이미지를 더욱 활기차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구축하는 작업이다.
사운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광표 작가(리사운드 컴퍼니 대표)의 주도로 진행되는 ‘깡깡이예술마을 소리지도’는 수리조선소, 기관공장, 부품업체 등 작업현장이나 시장, 식당, 경로당 등 생활공간에서 나는 소리를 채집한 후 맵핑(mapping) 과정을 거쳐 터치스크린 형태의 지도로 제작할 예정이다. 깡깡이예술마을 사업단은 전광표 작가의 ‘소리지도’ 작업이 이제껏 소음으로 여겨지던 마을의 소리를 지역 특유의 자산으로 만들고, 주민과 방문객에게는 마을의 역사를 떠올리고 사람들의 일과 삶을 체험해보는 매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광표 작가는 소리지도 제작을 위한 소리 채집 작업에 지역 청소년 및 청년이 동참할 수 있도록 을 열 예정이다. 소리디자인 체험교실은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는 소리의 가치를 이해하고 사운드 디자인을 체험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모집대상은 만 16세 이상 청소년 및 청년이다. 소리의 이해, 나만의 소리 디자인, 결과 발표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매회 3시간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모집기간은 8월 18일까지이며 10명 이내로 선착순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깡깡이예술마을 홈페이지 참고.
깡깡이예술마을의 공공예술프로젝트는 2016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아트벤치, 라이트프로젝트, 키네틱프로젝트, 페인팅시티 1차 작업을 진행했다. 2017년에 공공예술프로젝트 중 사운드프로젝트에는 정만영, 전광표, 니시하라 나오(일본), 첸 사이 후아쿠안(싱가폴) 작가가 참여한다. 주민 및 방문객이 직접 소리를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사운드 작품(소리지도 1점, 사운드 벤치 2점, 사운드 조형물 1점)을 제작할 예정이다. 해당 작품들은 수리조선박물관 및 야외 장소 등에 설치된다.오는 9~10월까지 완성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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