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休) 경영] 금요일은 '패밀리데이'…오후 5시 칼퇴근

입력 2017-07-31 16:45   수정 2017-07-31 16:46

금호아시아나그룹


[ 공태윤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직원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 일과 휴식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기업문화’를 구축하고자 힘쓰는 이유다. 올해 2월부터 정장이 아니라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고 근무하도록 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능률적인 업무를 수행하도록 장려해 나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주 금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지정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도록 오후 5시 정시 퇴근을 독려하고 있다. 패밀리데이는 △정시 퇴근을 유도해 일과 가정에 모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가족과의 여가활동을 통해 재충전 시간을 가지도록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 제도로, 아시아나항공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금요일 오후 5시가 되면 음악과 함께 퇴근을 독려하는 방송을 내보내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임직원의 직계가족은 물론 배우자와 그 직계가족에게도 매년 일정 수의 직원복지용 할인항공권을 제공해 이들이 부담 없이 국내 및 해외여행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의 연차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해 여행을 통한 자기계발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회사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 ‘황금연휴’에는 전 직원이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부터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외부 전문인력(심리상담사)이 상주하는 ‘OZ 휴(休)포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본인의 적성, 업무 스트레스, 대인관계, 부부관계, 자녀문제 등 어떤 내용이든 개인 고민상담이 가능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금호건설은 직원들이 직접 발족하고 운영하는 동호회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11개 동호회(등산, 캠핑, 볼링, 테니스, 축구 등)가 운영되고 있으며, 동호회 활동 시 가족 참여도 가능하다. 또 연차휴가 신청사유 보고 강요하지 않기, 매월 1일 이상 사용하기 등 직원들이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하도록 회사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신나는 직장문화를 위해 각종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고, 매주 금요일을 ‘스마트 데이’로 지정해 오후 5시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 등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간 2회 팀별 워크숍과 전 직원 워크숍 등을 통해 회사 경영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나눔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여러 기관으로부터 ‘우리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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