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도 두려움도 없다…쎈 언니들의 토크쇼 '뜨거운 사이다'

입력 2017-07-31 17:59  


"여섯 출연자들은 뜨거운 사이고, 시청자들과 우리 모두 뜨거운 사이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문신애 PD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이 소개했다.

'뜨거운 사이다'는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여성 출연자들이 사회,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핫 이슈에 대해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하는 토크쇼다. 아나운서 박혜진, 개그우먼 김숙, 배우 이영진, 변호사 김지예, CEO 이여영, 저널리스트 이지혜 등이 이끈다.

이 프로그램은 JTB 토크쇼 '썰전'과 비슷한 포맷으로 '여성판 썰전'이라는 수식어가 따랐다. 이에 대해 문 PD는 "'썰전'은 정치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면,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다룬다. 또 다양한 직업군들이 모여 토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다수의 예능은 남성 중심으로 이뤄져 제작 되는 가운데, 여성 예능이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비디오스타' 등 다수의 여성 예능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김숙은 "여성 예능이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는 얘기가 많은데, 성별을 떠나 예전에는 3~4년을 기본으로 했다"며 "이제는 대부분의 예능이 파일럿으로 시작을 하고, 곧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위주 프로그램 제작 자체가 많지 않고, 남성 위주의 예능이 80~90%이기 때문에 같이 없어져도 여성 예능이 빨리 없어지는 것 처럼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다른 출연진들도 여성 예능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박혜진은 "사회, 경제, 문화, 예술, 여성을 이야기할 때 발화자가 여성인 경우가 드물었다"면서 "'뜨거운 사이다' 안에서 펼쳐지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들을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이여영은 "기존 세대가 정한 규칙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에 대해 말하고 행동하는 여성을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신애 PD는 "사회 이슈 토크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왜 여성 출연자들의 목소리는 안나올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포맷과 사이다 멘트, 다양한 시선 등 시청자들이 보고 쾌감을 느낄 수 있는 토크쇼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8월 3일 첫 방송.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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