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모든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이 정상화된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의 연구개발 가치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사노피아벤티스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한미약품의 지속형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을 올 4분기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분기 실적발표에서 공개한 일정을 유지한 것이다. 이로써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미약품에 반환할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가 해소됐다.
한미약품은 2015년 사노피와 지속형 당뇨신약 3건(퀀텀 프로젝트)에 대한 총 4조8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퀀텀 프로젝트에는 한미약품의 지속형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사노피는 계약 변경을 통해 지속형 인슐린을 반환했다. 나머지 2건에 대해서는 한미약품도 임상 비용을 일부 부담한다는 조건이 추가됐다. 여기에 얀센에 기술수출한 당뇨·비만 신약 'JNJ-64565111'의 임상마저 지연되면서 랩스커버리 기술에 대한 우려가 커졌던 것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6월 얀센의 임상1상 재개 소식에 이어 이번 발표로 한미약품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한미약품의 본질적인 연구개발 가치를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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