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재무구조 개선 나서
[ 이지훈/김태호 기자 ] 대유그룹 계열의 호남지역 1위 저축은행인 스마트저축은행이 국내 사모펀드(PEF)와 전략적 투자자(SI) 컨소시엄에 회사를 매각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 매각 측은 연내 매각을 목표로 이달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지 4월7일자 A14면 참조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하순까지 잠재 인수후보로부터 입찰제안서(LOI)를 받는 등 스마트저축은행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협상을 진행 중인 PEF컨소시엄을 비롯해 LOI를 낸 원매자들 가운데 인수적격후보(쇼트리스트)를 추린 뒤 다음달부터 실사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대유플러스(41.5%)와 대유에이텍(41.0%)이 보유한 지분 82.5%다. 대유그룹은 매각가로 1000억원 안팎을 원하고 있다.
스마트저축은행은 여신 규모 기준으로 호남지역 1위 저축은행이다. 광주 본점을 비롯해 서울, 부천, 제주, 전주 등에 5개 점포망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2012년부터 5년 연속 흑자를 내 알짜 저축은행으로 꼽힌다. 이 기간 연체율은 11.1%에서 5.9%까지 감소해 리스크 관리 역량도 강화됐다는 평가다. 스마트저축은행은 수익성이 높은 가계대출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전체 대출채권(5996억원) 중 82%가량이 가계대출에 집중돼 있다.
대유그룹은 최근 저축은행 인수합병(M&A)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지금이 스마트저축은행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그룹은 자동차부품 회사인 대유에이텍과 대유글로벌, 가전제품 회사인 대유위니아 등을 주요 회사로 두고 있다. 저축은행 매각을 통해 그룹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지훈/김태호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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