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화장품으로 사업 확장
[ 민지혜 기자 ] 화장품 전문회사 토니모리가 제약회사인 태극제약을 인수했다. 더마코스메틱(약국화장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다.
토니모리는 기미·주근깨 치료제 ‘도미나크림’으로 유명한 연고제 전문 제약사 태극제약을 인수했다고 1일 공시했다. 대주주 지분 582만 주(43%)를 14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토니모리는 태극제약의 경영권과 함께 보통주,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모두 47.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토니모리가 태극제약을 인수한 것은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새로 시작하기 위해서다. 토니모리가 보유한 화장품 제조 기술력과 태극제약의 연고제 기술력을 더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태극제약의 경영은 기존 경영진이 계속 맡는다. 토니모리 경영진이 ‘공동 대표이사’ 직함을 달지 여부는 10월 초 예정된 태극제약의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토니모리 IR팀 관계자는 “주총 이후에도 태극제약 경영진이 계속 전문 경영진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외용 연고제와 화장품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극제약은 1957년 설립된 국내 최대 외용연고제 생산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올렸다. 대표 제품은 기미 주근깨 치료제인 도미나크림과 상처흉터 치료제인 벤트락스겔 등이다. 2012년 충남 부여에 제2공장을 신축했다. 토니모리는 부여 공장을 활용해 신규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 태극제약의 유통망인 약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토니모리는 연고제와 화장품 원료 공동 구매, 건강 기능성 식품의 공동 생산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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