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작전사령부는 이날 “육군 2작전사령관이 오후 6시부로 전역지원서를 육군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사령관은 2작전사령부를 통해 공개한 서신에 “저는 지난 40년간 몸담아온 군에 누를 끼치고 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자책감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오늘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고 적었다. 이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국토 방위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의 부인이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 등을 2016년 3월부터 올초까지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입수했다고 전날 주장했다. 국방부는 군인권센터로부터 민원을 접수하고 2일 감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국방부는 송영무 장관에 지시에 따라 군 지휘관 공관에 근무하는 병력을 민간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공관병 존폐 여부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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