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없는 포도가 인기를 끌면서 대형마트들이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2006년 1만7291톤이었던 포도 수입량은 지난해 4만8730톤으로 10년 만에 181.82% 증가했다.
수입되는 상당수의 포도는 씨가 없는 청포도라는 게 특징이다.
알이 굵고 단단하며 당도가 일반 캠벨(검붉은 일반 포도종) 포도보다 높아 설탕포도라고 불린다.
일본에서 개발된 샤인 머스켓은 껍질째 취식이 가능하고 씨가 거의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과일 소비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재배 면적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상주, 영천, 영동 등 국내 주요 포도 산지에서는 기존 캠벨 종 대신 샤인 머스켓 품종의 포도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상주의 경우 샤인 머스켓 재배 면적은 지난해 47헥타르(ha)에서 올해 100헥타르(ha)까지 늘어났다.
대형마트에서도 샤인 머스켓이 인기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해부터 샤인 머스켓 포도를 취급하기 시작했으며,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앞서 샤인 머스켓 포도를 판매할 방침이다.
오는 3일부터 매장에 선보일 국내산 씨없는 청포도(500g)가 샤인 머스켓 품종이며 가격은 1팩에 9900원이다.
이윤재 롯데마트 과일 상품기획자는 "국내 포도 농가의 70% 가량이 캠벨얼리 같은 검붉은 포도를 재배하는 농가였으나 샤인 머스켓 품종이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늘며 작목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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