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만수 기자 ] 지난 5~6월 주춤했던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애플도 시장의 우려를 깨고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양대 호재가 겹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정보기술(IT)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만원(0.82%) 오른 245만원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SK하이닉스도 2500원(3.82%) 상승해 6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표준제품인 DDR3 4Gb(기가비트)의 7월 말 가격은 3.25달러로, 6월 말보다 5.18% 올랐다.
D램 가격이 석 달 만에 반등하면서 3분기에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D램익스체인지는 내년까지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초 JP모간 UBS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공급과잉으로 D램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한 이후 한동안 반도체 관련주들이 조정을 받았다.
애플이 기대치를 뛰어 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국내 IT 부품주들도 일제히 반등했다. 애플은 작년 동기보다 12% 늘어난 87억달러(약 9조8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이날 1만5500원(10.37%) 급등한 16만5000원에 마감했다. 회로기판을 만드는 삼성전기도 2.81% 올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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