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증권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날보다 440원(8.10%) 내린 4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의 주가도 3~4%가량 빠졌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2%대가 넘는 하락폭을 보이며 2370선 중반까지 밀려났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개인이 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낙폭이 줄어 2380선에 안착했다.
전날 미국 트럼프 정부의 '북한·러시아·이란 제재법' 발효 소식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안, '8·2 부동산 대책'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내 '전쟁불사론', 정부의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세법개정안)에 따른 대기업 비용부담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됐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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