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브랜드 물량 부족 겪어”
벤츠 선두 지켜
고공행진을 벌이던 수입자동차 판매량이 지난달 급감했다. 일부 수입차 브랜드가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월 대비 25.8% 감소한 1만7628대로 집계됐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3만5780대를 기록했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가 물량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전월보다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중형 세단인 E클래스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가 5471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BMW(3188대)와 렉서스(1091대)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도요타(1047대) 포드(1033대) 혼다(1001대) 미니(794대) 등의 순이었다.
특히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세단 ‘ES300h’는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르면서 인기를 이어갔다. 이는 디젤차가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리면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벤츠 ‘E클래스 220d 4매틱’과 포드 ‘익스플로러’는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BMW의 ‘520d’는 5위에 올랐다.
연료별로 보면 가솔린 44.7%(7888대) 디젤 43.9%(7744대) 하이브리드 11.2%(1983대)로 집계됐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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