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과정에서 뇌출혈 증세를 보인 신생아가 경찰과 시민의 협조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4일 오후 경남 양산시의 한 여성병원에서 분만 중인 26살 안 모 씨의 신생아가 응급 상황으로 부산 동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하다가 차량정체를 만났다.
퇴근 시간 차량 정체로 상황이 다급해지자 안 씨의 보호자가 112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생아와 간호조무사를 태우고 10여분만에 병원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퇴근시간대 꽉 막힌 백양터널에서 차량들은 '모세의 기적'처럼 좌우로 비켜가며 순찰차에 길을 터줬다.
병원 관계자는 "신생아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있다거나 위중한 상태는 아니다"며 "정밀 검사를 거쳐봐야 자세한 상태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신생아의 부모도 "경찰과 시민의 도움으로 병원에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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