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과 김설현이 촬영을 하며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8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제작보고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원신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 등이 참석했다.
김설현과 호흡을 맞춘 김남길은 15살 나이 차이에 대해 "사실 부담스러웠다. 설현이 설경구 형님의 딸 캐스팅으로는 최적화됐는데 내 여자친구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내가 정신 연령이 낮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건 괜찮았다. 생각보다 설현도 굉장히 성숙해서 잘 맞았다. 현장에서 크게 문제가 있을 만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설현은 "나이 차이는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선배님이 워낙 잘 배려해주셨고 나도 선배님을 잘 따랐다. 내가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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