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업체 메디아나가 심장충격기에 대한 브라질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중남미 시장 진출에 나선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가 주력 사업이다.
메디아나는 심장충격기 D500에 대해 브라질 정부 산하 의약품 감독기관인 위생감시국(ANVISA)로부터 판매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자동심장충격기 A15, 지난 6월 환자감시장치 M30에 이어 브라질에서 받은 세번째 승인이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의료기기 시장이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브라질의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56억4800만달러로 세계 10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브라질 정부의 의료기기 수입 장려 정책으로 시장 진출에 우호적인 환경까지 구축됐다”고 말했다.
메디아나는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 할 예정이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가정용 심장충격기 A15에 이어 의료인용 D500이 모두 판매허가를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이번에 판매허가를 받은 D500은 이미 2015년 12월 멕시코 인증 획득으로 중남미 시장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의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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