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 경사서는 올려치게 돼 자연스럽게 탄도 높은 샷 나와
비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스윙을 끝까지 확실하게 해야
발끝 오르막은 상체를 세우고 체중이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 최진석 기자 ] 골프 코스에는 수없이 많은 경사가 있다. 18홀을 돌다 보면 평지보다 경사에서 샷을 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 경사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샷을 한다면 한층 재미있는 라운딩을 할 수 있다.
야마하골프 소속 정슬아 프로(25)는 경기 용인 플라자CC에서 펼친 세 번째 레슨에서 “오르막 경사에선 자신 있는 스윙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르막에선 공을 올려치게 되고 탄도도 높기 때문에 한 클럽 길게 잡고 끝까지 스윙해야 목표지점에 공을 떨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리막 경사와는 무엇이 다를까. 그는 앞서 “내리막 경사에선 스윙을 간결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사를 따라 하향 타격을 해야 하며 무리하게 공을 띄우려 하면 뒤땅이나 토핑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목표보다 왼쪽을 겨냥해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왼발 오르막, 스윙 끝까지 하라
오르막도 발끝 오르막과 왼발 오르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왼발 오르막에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면 우측 어깨가 자연스럽게 내려간다. 이때 우측 어깨를 억지로 올리려 할 필요는 없다. 어깨를 경사와 수평이 되도록 맞춰야 뒤땅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정 프로는 “오르막 경사에선 자연스럽게 공을 올려치게 된다”며 “탄도도 높아 비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스윙을 끝까지 자신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설픈 스윙은 악성 훅으로 연결되거나 목표지점에 한참 못 미치는 지점에 공을 보내는 실수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내리막과 달리 오르막에선 공이 왼쪽으로 향한다. 목표를 제대로 조준했더라도 샷을 하면 그보다 왼쪽으로 공이 날아간다. 이 때문에 오르막에선 이를 감안해 목표보다 우측을 겨냥해야 한다. 정 프로는 “경사가 심하면 공의 위치를 우측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끝 오르막, 상체 세워야
발끝 오르막에선 왼발 오르막 같은 풀스윙은 아니지만 몸통 회전을 충분히 이용한 스윙을 할 필요가 있다. 정 프로는 “발끝 오르막에선 체중 이동은 하지 않되 몸통을 회전시키면서 스윙하면 된다”며 “이때 몸을 숙이면 뒤땅이 날 수 있으므로 상체를 편 채로 스윙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르막에선 발보다 공이 높은 곳에 있기에 상체를 세운다 해도 그립을 짧게 잡는다. 그만큼 비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한 클럽 길게 잡아야 한다. 발끝 오르막도 경사 특성상 공이 목표보다 왼쪽으로 향한다.
정 프로는 “의외로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발끝 오르막에서 우측을 겨냥하지 않는다”며 “경사가 심할수록 훅 구질이 나오기 때문에 오른쪽을 충분히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용인=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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