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포커스] 서부산 시대 연다…육해공 물류·신도시·산단 3대 추진력으로 날아오르는 서부산

입력 2017-08-10 22:19  

부산 중심축 동에서 서로… 글로벌시티 서부산 시대 개막

부산신항만·김해신공항·하단~녹산·강서선 착공… 육해공 물류 교통망
'명지국제신도시·오션시티·에코델타시티' 3대 신도시로 성장기반 구축
녹산국가산업단지·부산신항배후국제산업단지 등 영남 주요 산업단지 포진



[ 신동휴 기자 ] 2~3년 전만해도 낙동강변에 끝없이 펼쳐져 있던 비닐하우스와 논밭이 온데간데없어졌다. 현재는 식당과 학원, 병원 등이 빼곡히 들어서 영업 중이다. 영화관이 들어서는가 하면 중심상업지구 아파트 분양 플래카드도 곳곳에 보인다.

한쪽에서는 타워크레인이 서 있고 포크레인이 굉음을 내며 한창 공사 중이다. 서부산에서 가장 뜨거운 명지국제신도시 한가운데선 서부산 변화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건강한 부산을 창조해 나갈 계획을 밝히면서 서부산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공약으로 내건 서 시장은 서부산과 낙동강을 ‘부산의 마지막 자원 보고(寶庫)’라고 일컬으며 일대가 가진 천혜의 생태관광자원과 지정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왔다.

부산시는 2030년대까지 세계 30위 도시, 주민소득 5만 달러시대에 진입하기 위해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 50대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의 핵심은 낙동강 시대의 개막으로 대륙과 해양, 사람과 도시를 잇는 ‘글로벌·그랜드·스마트 부산’을 만드는 것이다.

개발의 주요 무대는 북구·사하구 ·강서구·사상구 일대 약 437㎢다.

50대 사업 중 부산 현대미술관을 비롯해한11개 사업이 완료됐거나 공사 중이고 올 하반기까지 6개 사업을 추가로 착공할 예정이다. 서부산 발전의 핵심 축은 육해공 물류교통망, 신도시 성장기반, 주요 산업단지라 할 수 있다. 이 3대 성장엔진이 서부산 글로벌시티의 꿈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서부산은 육해공 물류 교통망이 장점이다. 김해신공항이 확정되고 부산 신항만 개발이 추진되면서 하늘과 바닷길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국토교통부에서 확정 고시한 ‘부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하단~녹산선, 강서선 노선이 본격 착공되면서 육상 철도 교통도 확충된다. 넓어지고 빨라지는 육해공 물류 교통망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명지국제신도시, 오션시티, 에코델타시티 ‘3대 신도시’가 성장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명지국제신도시는 서부산 개발 인프라가 집중돼 명실공히 교육, 행정, 문화 기반시설을 갖춘 서부산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부산 법조타운도 명지국제시도신에 들어서게 된다.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지난달 말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은 이달부터 운영 예정이다. 국회도서관 분관은 연면적 1만3400㎡ 규모로 세워질 계획이다. 글로벌 교육기반도 조성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영국 랭커스터대학교와 ‘랭커스터대학교 부산진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랭커스터대는 캠퍼스조성 1단계 사업의 준공과 일정에 맞춰 대학설립 절차 등을 밟아 2019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부산 지역에는 주요 산업단지들도 다수 포진하고 있다. 녹산국가산업단지, 화전일반산업단지, 부산신항배후국제산업물류단지, 부산과학일반산업단지,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들이 밀집해있다.

현재 부산진행경제자유구역에는 약 2918개 업체, 7만199명으로 추정된다.

물류의 기반이 되는 공항, 항만과 굵직한 주요 산업단지, 신도시 기반이 시너지를 내며 서부산 발전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부산은 해운대가 있는 동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하지만 낙동강 시대 개막과 함께 부산 발전의 중심축은 동에서 서로 이동하고 있다.

신동휴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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