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비수기·마케팅비 부담…모바일게임은 최고 매출
간편결제 '페이코' 누적 거래액 2조 돌파
NHN엔터테인먼트가 올 2분기 모바일 게임과 신사업 호조에도 시장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놨다. PC 게임의 비수기 영향과 마케팅비용 증가가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NHN엔터테인먼트는 올 2분기 영업이익 99억1100만원, 매출 2249억4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1%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영업이익 138억원과 매출 2327억원에는 못 미쳤다.
사업 부문별로는 모바일 게임이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7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용자 간 대전(PvP) 게임 '콤파스'와 글로벌 원빌드로 제작된 '크루세이더퀘스트'의 콜라보레이션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PC 온라인게임의 성적은 부진했다. 기존 온라인 게임 매출 감소와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490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수준이다.
간편결제 서비스와 웹툰 등 신사업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021억원을 기록했다. 웹툰 플랫폼 '코미코'와 예매 서비스 '티켓링크', 간편결제 '페이코', 디지털 광고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지난달 거래액은 사상 최고치인 24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간 거래규모만 1조원에 달했으며, 총 누적 거래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에는 오픈마켓 '11번가'를 비롯해 정부24, 이니스프리 등과 제휴를 맺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유명 베이커리와 카페 등으로 페이코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헐리우드 영화 '킹스맨 골든서클' 지적재산권(IP) 게임과 '크리티컬 옵스' 등 하반기 신작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신사업 페이코는 이용자와 상점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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