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11일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내가 당대표가 된다면 그 자체가 혁신"이라며 출마 이유와 목표를 밝혔다.
이 후보는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내에 20%이상의 정당 지지율을 달성하고 내년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출마 이유에 대해 "그간 많은 선배, 동료 의원과 당원의 출마 종용이 있었지만 당이 엄중한 시기이기에 많은 날을 고민했다"며 "저 이언주가 국민의당을 구하는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젊고 여성 후보인 점을 한껏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경선 출마 그자체로 이번 8·27전당대회가 역동성을 띠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동시에 자신에게는 기득권도, 이해관계도 없다며 "새 판은 새 사람이 짜야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불거진 안철수 후보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저는 가치를 좇는 정치인이지 사람을 따르는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오늘 아침 안 후보와 통화를 했는데 안 후보께서도 제가 선택한 부분을 존중해주셨고 저도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쟁해서 더 나은 사람이 대표가 되는 것이 국민의 당을 위해 더 좋은 방법"이라며 "안 후보도 저와 함께 경쟁했으나 저를 못 넘어선다면 그 것도 그 분의 실력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7일 열리는 국민의당 전당대회에는 이 후보의 합류로 안철수, 천정배, 정동영 후보가 당대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은 11일 오후 6시까지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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